실패 줄이는 연어 고르는 꿀팁

연어는 좋아하는 사람도 많고, 집에서 간단하게 먹기에도 좋은 식재료다. 회로 먹어도 되고, 구워도 되고, 샐러드에 올려도 되니 활용도도 높다. 그런데 연어만큼 장보면서 실패를 자주 했던 것도 없는 것 같다. 겉보기엔 신선해 보여서 샀는데 집에 와서 보니 비린내가 나거나, 식감이 퍽퍽해서 손이 잘 안 간 적도 있었다. 가격도 만만치 않다 보니, 한 번 실패하면 더 아쉬웠다.
처음에는 연어 고르는 게 원래 어려운 줄 알았다. 마트에서 보이는 연어는 다 비슷해 보여서 그냥 그날그날 운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몇 번 연속으로 실망하고 나니, 이건 운이 아니라 기준이 없어서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뒤로 연어를 살 때 조금씩 보게 된 것들이 있다. 아주 전문적인 이야기는 아니고, 실제로 장보면서 도움이 됐던 경험들이다.
색이 선명하다고 다 신선한 건 아니었다
예전에는 연어 색이 진하고 선명하면 무조건 좋은 줄 알았다. 그래서 유난히 붉은색이 도는 연어를 골랐다. 그런데 그런 연어 중에 먹었을 때 맛이 밍밍하거나, 식감이 물러 있는 경우도 있었다. 색만 보고 판단하기에는 부족하다는 걸 여러 번 경험하고 나서 알게 됐다.
요즘은 색이 지나치게 진하기보다, 전체적으로 고르고 자연스러운 색을 보는 편이다. 부분적으로 색이 들쭉날쭉한 연어보다는, 결 따라 색이 일정한 쪽이 먹었을 때도 안정적이었다.
기름기보다 결이 먼저 보이기 시작했다
연어는 기름기가 많아 보이면 더 맛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막상 먹어보면 기름만 많고 느끼한 경우도 있었다. 반대로 기름이 과하지 않아 보여도 결이 살아 있는 연어는 식감이 훨씬 좋았다.
요즘은 연어 단면을 봤을 때 결이 또렷하게 보이는지를 먼저 본다. 결이 흐릿하거나 퍼져 보이는 연어보다는, 선이 비교적 분명한 쪽이 씹는 느낌도 좋고 비린 맛도 덜했다. 이건 몇 번 먹어보고 나서야 차이를 느꼈다.
냄새는 포장 뜯기 전에도 힌트가 있다
연어는 포장 상태에서도 힌트를 주는 경우가 있다. 코를 가까이 대지 않아도, 포장 주변에서 비릿한 냄새가 강하게 느껴지면 집에 와서도 비슷한 경우가 많았다. 예전에는 그냥 “원래 연어 냄새겠지” 하고 넘겼는데, 결과는 거의 같았다.
요즘은 포장 상태가 깔끔하고, 주변에 냄새가 거의 느껴지지 않는 연어를 고른다. 완전히 냄새가 없을 수는 없지만, 유난히 신경 쓰일 정도라면 피하는 편이다.
두께가 애매한 연어는 집에 와서 아쉬웠다
연어를 살 때 두께를 크게 신경 쓰지 않았던 시기가 있었다. 그런데 너무 얇은 연어는 먹을 때 식감이 아쉬웠고, 반대로 중간중간 두께가 들쭉날쭉한 연어는 익히거나 썰 때 균형이 맞지 않았다.
요즘은 한 덩어리 안에서도 두께가 비교적 일정한지를 본다. 너무 얇지도, 애매하게 들쭉날쭉하지도 않은 연어가 집에 와서 먹을 때 만족도가 높았다. 이건 보기만 해도 어느 정도 판단이 가능했다.
연어는 사온 날 어떻게 두느냐가 중요했다
연어를 사오자마자 냉장고에 그대로 넣어두었던 적이 많았다. 그러다 보면 하루만 지나도 수분이 나오고, 냄새가 달라지는 경우가 있었다. 그래서 요즘은 사온 날 바로 먹을 수 없으면 키친타월로 살짝 감싸 밀폐 용기에 옮겨 둔다.
이렇게 보관하면 수분이 과하게 차지 않아서인지 상태가 훨씬 안정적이었다. 연어는 고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집에 와서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맛 차이가 꽤 크게 난다.
쉽지만 몰라서 실패했던 좋은 연어 고르는 기준
지금 생각해보면, 연어 고르는 기준이 아주 어려운 건 아니었다. 색이 너무 과하지 않은지, 결이 살아 있는지, 냄새가 신경 쓰이지 않는지, 두께가 균일한지 정도만 봐도 실패 확률은 많이 줄어든다.
예전에는 아무 생각 없이 집었다면, 지금은 이 정도만 확인하고 고른다. 덕분에 연어를 사 와서 아쉬워하는 일이 거의 없어졌다. 완벽한 연어를 찾기보다는, 실패하지 않는 연어를 고른다는 마음이 훨씬 편하다.
정리하자면, 연어는 겉으로 보기엔 다 비슷해 보여도 작은 차이가 맛과 만족도를 크게 좌우한다. 몇 번의 실패 끝에 생긴 기준들이지만, 이제는 연어를 고를 때 덜 망설이게 됐다. 다음에 연어를 살 때는 이 포인트들만 한 번 떠올려봐도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