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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 고를 때 내가 보는 포인트

by soya608 2026. 1. 20.

소고기
사진 출처: Pixabay

소고기 고를 때 내가 보는 포인트

 

소고기는 자주 사는 식재료는 아니지만, 살 때마다 괜히 신경이 쓰인다. 가격도 그렇고, 집에 와서 요리했을 때 결과 차이가 꽤 크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마트에서 보이는 대로 집어 왔다가, 막상 조리해보면 질기거나 냄새가 나서 아쉬웠던 적도 있었다. 그때마다 “소고기는 원래 어려운가 보다” 하고 넘겼지만, 몇 번 반복되다 보니 그냥 고르면 안 되는 재료라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부터 전문적으로 고르려 했던 건 아니다. 부위별 특징이나 등급을 공부해서 고른 것도 아니었다. 다만 실패했던 기억이 쌓이면서, 장볼 때 자연스럽게 보게 된 포인트들이 생겼다. 아주 기본적인 것들이지만, 이 기준을 알고 나니 소고기를 사 와서 후회하는 일은 확실히 줄었다.

색이 진하다고 무조건 신선한 건 아니었다

예전에는 소고기 색이 진할수록 신선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유난히 붉은색이 도는 고기를 골랐다. 그런데 그런 고기 중에 냄새가 나거나, 조리했을 때 맛이 애매한 경우도 있었다. 색만 보고 판단하기에는 부족하다는 걸 여러 번 겪고 나서야 알게 됐다.

요즘은 색이 지나치게 진하거나 어두운 것보다는, 전체적으로 고른 색을 가진 고기를 본다. 회색빛이 돌거나 군데군데 색이 달라 보이는 고기는 피하는 편이다. 색은 참고 요소일 뿐,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라는 걸 체감했다.

마블링보다 먼저 보게 된 건 고기결이었다

소고기를 고를 때 마블링이 많으면 무조건 좋다고 생각했던 시기가 있었다. 그런데 막상 먹어보면 기름기만 많고 느끼한 경우도 있었다. 반대로 마블링이 과하지 않아도 고기결이 고른 소고기는 씹는 느낌이 훨씬 좋았다.

요즘은 고기 단면을 봤을 때 결이 일정하게 보이는지를 먼저 본다. 결이 흐트러지지 않고, 선이 비교적 고른 고기가 조리했을 때도 식감이 안정적이었다. 이건 몇 번 직접 요리해보고 나서야 느낀 차이다.

진열 위치에 따라 상태 차이가 느껴졌다

같은 날 진열된 소고기라도 위치에 따라 상태가 달라 보일 때가 있었다. 매대 가장 앞에 오래 노출된 고기보다, 상대적으로 안쪽에 있는 고기가 상태가 더 좋아 보이는 경우도 있었다.

요즘은 진열대 전체를 한 번 보고, 색과 상태가 비교적 균일해 보이는 위치의 고기를 고른다. 이건 아주 미세한 차이지만, 집에 와서 조리했을 때 만족도가 달랐다.

포장 날짜를 보기 시작하면서 실패가 줄었다

예전에는 가격이나 양만 보고 샀다. 그런데 포장 날짜를 확인하기 시작하면서 선택이 조금 달라졌다. 같은 부위라도 포장된 지 얼마 안 된 고기가 확실히 상태가 안정적인 경우가 많았다.

유통기한만 볼 때보다, 포장 날짜를 함께 보는 습관이 생기니 실패 확률이 줄었다. 아주 당연한 이야기 같지만, 막상 장볼 때는 놓치기 쉬운 부분이었다.

용도를 생각하지 않으면 늘 애매해졌다

소고기를 사서 가장 아쉬웠던 순간은, 요리하려다 “이걸로 뭘 해야 하지?” 고민할 때였다. 구워 먹기엔 애매하고, 국에 넣자니 질기고, 볶기엔 어중간한 경우도 있었다.

요즘은 살 때부터 용도를 먼저 생각한다. 구워 먹을 건지, 국에 넣을 건지, 볶을 건지에 따라 고기 상태를 다르게 본다. 이 생각 하나만 추가해도 소고기를 사 와서 애매해지는 일이 줄었다.

소고기 고르는 기준도 생각보다 복잡하지 않았다

정리해보면, 소고기를 고르는 기준이 아주 어려운 건 아니었다. 색이 너무 과하지 않은지, 결이 고른지, 진열 상태는 괜찮은지, 포장 날짜는 어떤지, 그리고 용도에 맞는지 정도만 보면 된다.

예전에는 소고기 코너에서 괜히 오래 서 있었는데, 지금은 이 기준 덕분에 선택이 훨씬 빨라졌다. 완벽한 소고기를 찾기보다는, 실패하지 않을 소고기를 고른다는 마음이 훨씬 편하다.

결국 소고기는 작은 차이가 결과를 크게 만든다. 몇 번의 실패 끝에 생긴 기준들이지만, 이제는 소고기를 사 와서 후회하는 일이 거의 없어졌다. 다음에 장볼 때는 이 포인트들만 한 번 떠올려봐도 충분히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