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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귤 고르는 방법

by soya608 2026. 1. 15.

실패없이 귤 고르는 방법

귤

귤은 겨울에만 먹는 과일이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요즘은 계절 상관없이 장바구니에 들어간다. 아이 간식으로도 좋고, 냉장고에 두면 하나씩 집어 먹기 편해서다. 그런데 귤은 이상하게도 실패가 잦았다. 같은 가격, 같은 크기처럼 보이는데 어떤 건 달고 어떤 건 시고, 어떤 건 속이 말라 있거나 껍질만 두꺼운 경우도 있었다. 몇 번 연속으로 이런 경험을 하고 나니, 귤도 그냥 집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는 귤이 다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했다. 봉지째로 담겨 있으면 더 고민 없이 집어 오기도 했다. 그런데 집에 와서 까보면 반 이상이 맛이 없어서 남기게 되는 날도 있었다. 그때마다 “다음엔 잘 골라야지” 하면서도 막상 장보러 가면 또 헷갈렸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내가 실패했던 이유들이 하나씩 정리되기 시작했다. 지금은 귤 코너 앞에서 예전만큼 망설이지 않는다.

크기보다 무게감이 있는 귤이 만족도가 높았다

예전에는 귤이 크면 과즙도 많고 맛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봉지 안에서 유독 큰 귤이 보이면 괜히 더 좋아 보였다. 그런데 막상 먹어보면 크기만 크고 속은 밍밍한 경우가 있었다. 반대로 크기는 작은데 손에 들었을 때 묵직한 귤이 더 달고 과즙이 많은 경우도 많았다.

요즘은 귤을 고를 때 크기보다 들어봤을 때의 느낌을 더 본다. 같은 크기라도 유난히 가벼운 귤은 피하는 편이다. 이 기준을 잡고 나서부터는 껍질만 두껍고 속이 빈 귤을 고를 확률이 줄었다. 아주 사소한 차이지만, 실제로 먹었을 때 만족도가 달랐다.

껍질이 너무 두꺼워 보이는 귤은 맛이 덜했다

귤 껍질이 두꺼우면 까기 쉬워서 좋다고 생각한 적도 있다. 그런데 껍질이 유난히 두꺼운 귤은 속이 마른 경우가 많았다. 까보면 과육이 껍질에 딱 붙어 있지 않고, 공기층이 느껴지는 느낌이 들 때도 있었다.

요즘은 껍질이 손에 착 감기는 느낌의 귤을 고른다. 너무 매끈해서 미끄러운 것보다는, 살짝 울퉁불퉁해 보여도 껍질이 얇아 보이는 쪽이 먹었을 때 촉촉한 경우가 많았다. 겉모습만 보고 고르기 쉬운 부분이지만, 몇 번 실패하고 나니 자연스럽게 보게 되는 포인트다.

색이 너무 고르지 않은 귤은 맛 차이가 컸다

귤 색은 주황색이면 다 비슷해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차이가 있다. 전체적으로 색이 고르게 퍼진 귤이 맛도 안정적인 편이었다. 반대로 한쪽은 진한 주황색이고, 다른 쪽은 연한 노란색에 가까운 귤은 먹었을 때 단맛과 신맛 차이가 크게 느껴지기도 했다.

조명 때문에 헷갈릴 수는 있지만, 같은 상자 안에서도 비교해보면 색이 균일한 귤이 보인다. 요즘은 그런 귤 위주로 고른다. 이 기준 하나만으로도 “이건 맛있고, 이건 별로”라는 차이가 줄었다.

껍질에 힘이 없는 귤은 집에 오면 금방 티가 난다

귤을 살짝 눌러봤을 때 껍질이 힘없이 들어가는 경우가 있다. 예전에는 그 정도는 괜찮겠지 하고 그냥 샀는데, 그런 귤은 집에 와서 하루 이틀만 지나도 쉽게 무르거나 맛이 변했다. 특히 여러 개를 한 번에 사왔을 때, 그런 귤부터 먼저 상태가 안 좋아졌다.

요즘은 살짝 눌렀을 때 탄력이 느껴지는 귤을 고른다. 너무 딱딱할 필요는 없지만, 껍질이 과육을 잘 잡아주고 있는 느낌이 중요했다. 이건 직접 몇 번 먹어보고 나서야 체감이 됐다.

귤은 집에 와서 보관 방식도 생각보다 중요했다

귤을 사오면 예전에는 그냥 한 봉지 그대로 냉장고에 넣어뒀다. 그러다 보면 어느 날 하나가 상하면서 주변 귤까지 영향을 주는 경우가 있었다. 요즘은 사오자마자 한 번 상태를 확인하고, 상처 있거나 말랑한 건 먼저 먹는다.

그리고 귤을 한 번에 다 쌓아두기보다는, 키친타월을 깔고 한 겹으로 두려고 한다. 이렇게 보관하니 상하는 속도가 확실히 느려졌다. 귤은 고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집에 와서 어떻게 두느냐에 따라 만족도가 크게 달라진다는 걸 알게 됐다.

 

실패하지 않는 귤 고르기

예전에는 귤 앞에서 봉지를 들었다 놨다 하며 한참을 고민했다. 크기가 좋은지, 색이 괜찮은지 헷갈렸기 때문이다. 지금은 기준이 있다. 너무 가볍지 않은지, 껍질이 두껍지 않은지, 색이 고른지 정도만 보면 된다.

귤은 자주 사는 과일이라 작은 실패가 쌓이면 은근히 스트레스가 된다. 기준이 생기고 나니 장보는 시간이 줄었고, 집에 와서 남기거나 버리는 귤도 거의 없어졌다. 완벽한 귤을 고르기보다는, 실패하지 않는 귤을 고른다는 마음이 훨씬 편하다.

 

정리하자면, 귤은 크기보다 무게감과 껍질 상태, 색을 조금만 신경 써도 맛 차이가 크게 줄어든다. 몇 번 실망하고 나서야 알게 된 기준들이지만, 이제는 귤을 고를 때 덜 망설이게 됐다. 다음 장볼 때는 봉지째 집기 전에 한 번쯤 더 살펴보는 게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