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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 고를 때 생각보다 중요한 것들

by soya608 2026. 1. 20.

두부 고를 때 생각보다 중요한 것들

사진 출처: Pixabay

두부는 집에 늘 하나쯤은 있는 식재료다. 찌개에도 들어가고, 부침으로도 먹고, 가볍게 한 끼 때우기에도 좋다 보니 장볼 때 습관처럼 집어 오곤 했다. 그런데 이상하게 두부는 같은 걸 샀다고 생각했는데도 어떤 날은 맛있고, 어떤 날은 금방 물이 생기거나 식감이 아쉬웠다. 처음에는 브랜드 차이인가 싶었지만, 몇 번 반복되다 보니 고르는 과정에서 놓치고 있던 게 있다는 걸 알게 됐다.

두부는 워낙 흔한 식재료라 깊이 생각하지 않게 되지만, 실제로는 작은 차이가 결과를 꽤 크게 만든다. 아주 전문적인 지식이 없어도, 장보면서 조금만 신경 쓰면 실패를 줄일 수 있다. 여러 번 사보고, 버려보기도 하면서 자연스럽게 정리된 기준들을 적어본다.

연질·부침·찌개용 차이를 모르고 샀던 시절

예전에는 두부면 다 같은 두부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찌개 끓일 때도, 부침을 할 때도 아무 두부나 썼다. 그런데 찌개에 넣었더니 다 풀어지거나, 부침을 했는데 모양이 망가지는 경우가 있었다.

지금은 용도부터 생각한다. 찌개용은 단단한 두부가 필요하고, 부침은 적당히 탄력이 있는 게 좋다. 연질 두부는 그냥 떠먹거나 간단한 반찬으로 쓸 때 잘 어울린다. 이 차이만 알고 나서부터는 요리 결과가 훨씬 안정적이었다.

겉으로 멀쩡해 보여도 맛이 다른 두부가 있었다

두부는 포장 안에 들어 있어서 겉으로 보기엔 다 멀쩡해 보인다. 그래서 예전에는 겉포장만 보고 그냥 골랐다. 그런데 막상 먹어보면 콩 맛이 거의 안 느껴지거나, 묘하게 텁텁한 두부도 있었다.

요즘은 포장 안에 두부가 지나치게 부서져 있지 않은지, 모서리가 많이 깨지지 않았는지를 본다. 이동이나 보관 과정에서 충격을 많이 받은 두부는 식감도 아쉬운 경우가 많았다.

유통기한보다 먼저 보게 된 건 포장 상태였다

물론 유통기한은 기본으로 확인한다. 하지만 같은 날짜라도 포장 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포장이 살짝 부풀어 있거나, 물이 탁해 보이는 두부는 집에 와서도 상태가 빨리 변했다.

요즘은 포장이 팽팽하고, 안의 물이 비교적 맑아 보이는 두부를 고른다. 이 습관 하나로 냉장고에서 두부를 열어보고 실망하는 일이 줄었다.

물에 잠긴 두부가 다 같은 건 아니었다

두부는 대부분 물에 잠겨 있다 보니, 그 물을 유심히 보지 않았던 적이 많았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어떤 두부는 물이 뿌옇고, 어떤 건 비교적 맑았다.

완전히 기준처럼 말할 수는 없지만, 물이 지나치게 뿌연 두부보다는 비교적 맑은 쪽이 집에 와서도 냄새나 맛이 안정적이었다. 그래서 요즘은 물 상태도 한 번 더 보게 된다.

개봉 후 보관 방식에 따라 맛 차이가 났다

두부를 한 번에 다 쓰지 못할 때가 많다. 예전에는 그냥 포장 그대로 냉장고에 넣어뒀다가 다음에 꺼내 썼다. 그러면 하루 이틀만 지나도 맛이 달라지는 경우가 있었다.

요즘은 개봉한 두부를 밀폐 용기에 옮기고, 깨끗한 물로 덮어 보관한다. 물은 하루에 한 번 갈아준다. 이렇게만 해도 두부 특유의 냄새가 덜 나고, 식감도 훨씬 낫다.

알고 나니 어렵지 않았던 두부 고르는 기준

정리해보면 두부 고르는 기준이 아주 복잡한 건 아니었다. 용도에 맞는 종류인지, 포장 상태는 괜찮은지, 물이 지나치게 탁하지 않은지 정도만 봐도 실패 확률은 많이 줄어든다.

두부는 자주 사는 식재료인 만큼 작은 차이가 쌓이면 만족도 차이가 크다. 이제는 장볼 때 두부 앞에서 잠깐만 더 보고 고르게 됐다. 그 덕분에 두부를 사 와서 버리거나 아쉬워하는 일도 거의 없어졌다.

두부는 특별한 재료는 아니지만, 고르는 방법과 보관 습관에 따라 맛과 활용도가 달라진다. 몇 번의 시행착오 끝에 생긴 기준들이지만, 지금은 장보는 과정이 훨씬 편해졌다. 다음에 두부를 살 때 이 포인트들만 한 번 떠올려도 충분히 도움이 될 것이다.